진주를 통과하면서 이백진 목사님께 전화를 드린다. 사천 휴게소에 도착하여 다른 팀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눈다. 헤자드 목사님이 차를 몰고 오셨다. 새차다. 사연을 들어 본 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첫 월급을 받아 차를 뽑아 주었단다. 원래는 진주에 차를 두고 오기로 했는데 직접 끌고 오셨으니 예정에 없던 차량이 1대 더 생겼다. 뒤 따라 오시던 옥천 팀이 부산 쪽으로 계속 가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친구 영현님이 전화로 길잡이를 해 준다. 이백진 목사님도 도착을 하셨다. 옥천 팀도 합류를 했다. 이백진 목사님이 차에다 뭔가 붙이고 있다. 1호차, 2호차, 3호차... 차량에 번호를 붙이고 계셨다.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시는 자상함에 감사할 뿐이다. 미룡님은 참가비 걷느라 분주하다. 각 차마다 기름값과 도로세를 지급했다. 모두 비상 조명을 켜고 달리기로 한다. 미리 준비했던 순서지를 나눠주며 소록도에 도착했을 때 주의 사항을 일러 준다. 다시 소록도를 향하여 출발이다.
고흥반도에 들어서니 해가 뜬다. 차안에서 해돋이를 구경하며 달린다. 새로 뚫고 있는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저 길이 뚫리면 소록도 가는 길이 단축될 것 같다. 요즘 한창 마늘 수확을 하느라 바쁘신 농부들, 아침 일찍부터 들판에 나와 계신다. 매콤한 마늘 냄새가 풍겨 온다. 유자 농장의 아름다운 전경이 눈부시다. 낙지로 유명한 고흥반도의 바다를 보며 감탄을 자아낸다. 공사 중인 도로라 이정표를 잘 봐야 한다. 아침 7시쯤 드디어 녹동 항에 도착을 했다. 참 먼 길이다. 눈앞에 보이는 섬이 녹동 항이라고 설명을 해 준다. 아내와 주기쁨님은 생닭을 사러 시장으로 달려가고, 차량을 한 대 줄이기로 하고 이백진 목사님 차에 있는 물건을 헤자드 목사님 차에 싣게 했다. 소록도 강대시 장로님과 통화가 이루어졌다. "어데고?" 라며 묻는 장로님의 음성에는 정이 가득하다. "여기 녹동 항입니다." "알았다 내 금방 나갈고마 배타고 소록도로 들어 온나" '녹동 7호'라고 써 있는 바지선에 차를 싣게 한다. 순서대로 차들이 실리고 사람들도 배에 오른다. 어느 선교회인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각 교회에서 참석한 분들인가 보다. 소록도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짧은 거리를 배타고 들어가는 것이 아쉬운가 보다. 거리가 조금 더 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 속에는 배를 더 타보고 싶은 마음이 포함되어 있으리라. 숨 한숨 돌릴 시간에 배는 벌써 소록도에 도착을 했다. 선착장에는 장로님이 미리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반가운 악수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가 즐겁다. "오집사는 어데간노?" "흐미~ 부천에다 닭을 놓고 와서 지금 닭 잡으러 갔어요. 그러니까 장로님은 여기 계시다가 집사람 오면 태우고 오세요" "그래 알았다 얼릉 가라" 그 사이에 영현이는 출입 통제소에 가서 서류를 작성한다. 차량 번호와 참가 인원과 인솔자 등을 내 대신 작성해 주고 있다. 참 고맙다. 서류 작성을 마치고 1호차부터 출발을 한다. 여기가 소록도다.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섬이지만, 여기가 소록도다. 이 섬을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한센병 자들이 목숨 걸고 탈출했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생생하다. 잘 닦여진 도로를 조용하게 달리고 있다. 조용한 섬에 우리들의 차 소리가 소록의 고요를 깨 버릴 것 같아 조심스럽다. 저 앞에 소록도 중앙 병원이 보인다. 모 정치가의 아들이 사회 봉사를 했다는 곳, 어쩌면 그로 인해 소록도가 세상에 더 많이 알려 졌는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동생리가 보인다. 동생리 작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동성 교회로 차를 진입시킨다.
이어집니다.
고흥반도에 들어서니 해가 뜬다. 차안에서 해돋이를 구경하며 달린다. 새로 뚫고 있는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저 길이 뚫리면 소록도 가는 길이 단축될 것 같다. 요즘 한창 마늘 수확을 하느라 바쁘신 농부들, 아침 일찍부터 들판에 나와 계신다. 매콤한 마늘 냄새가 풍겨 온다. 유자 농장의 아름다운 전경이 눈부시다. 낙지로 유명한 고흥반도의 바다를 보며 감탄을 자아낸다. 공사 중인 도로라 이정표를 잘 봐야 한다. 아침 7시쯤 드디어 녹동 항에 도착을 했다. 참 먼 길이다. 눈앞에 보이는 섬이 녹동 항이라고 설명을 해 준다. 아내와 주기쁨님은 생닭을 사러 시장으로 달려가고, 차량을 한 대 줄이기로 하고 이백진 목사님 차에 있는 물건을 헤자드 목사님 차에 싣게 했다. 소록도 강대시 장로님과 통화가 이루어졌다. "어데고?" 라며 묻는 장로님의 음성에는 정이 가득하다. "여기 녹동 항입니다." "알았다 내 금방 나갈고마 배타고 소록도로 들어 온나" '녹동 7호'라고 써 있는 바지선에 차를 싣게 한다. 순서대로 차들이 실리고 사람들도 배에 오른다. 어느 선교회인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각 교회에서 참석한 분들인가 보다. 소록도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짧은 거리를 배타고 들어가는 것이 아쉬운가 보다. 거리가 조금 더 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 속에는 배를 더 타보고 싶은 마음이 포함되어 있으리라. 숨 한숨 돌릴 시간에 배는 벌써 소록도에 도착을 했다. 선착장에는 장로님이 미리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반가운 악수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가 즐겁다. "오집사는 어데간노?" "흐미~ 부천에다 닭을 놓고 와서 지금 닭 잡으러 갔어요. 그러니까 장로님은 여기 계시다가 집사람 오면 태우고 오세요" "그래 알았다 얼릉 가라" 그 사이에 영현이는 출입 통제소에 가서 서류를 작성한다. 차량 번호와 참가 인원과 인솔자 등을 내 대신 작성해 주고 있다. 참 고맙다. 서류 작성을 마치고 1호차부터 출발을 한다. 여기가 소록도다.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섬이지만, 여기가 소록도다. 이 섬을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한센병 자들이 목숨 걸고 탈출했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생생하다. 잘 닦여진 도로를 조용하게 달리고 있다. 조용한 섬에 우리들의 차 소리가 소록의 고요를 깨 버릴 것 같아 조심스럽다. 저 앞에 소록도 중앙 병원이 보인다. 모 정치가의 아들이 사회 봉사를 했다는 곳, 어쩌면 그로 인해 소록도가 세상에 더 많이 알려 졌는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동생리가 보인다. 동생리 작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동성 교회로 차를 진입시킨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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