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212] 어울리는 옷을 입는 여자

자오나눔 2007. 1. 17. 21:39
어제는 입춘이었습니다.
아직 날씨는 한겨울이지만 절기상 입춘이라 그런지 아침 공기속에서도
봄이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봄이 오고 있지만 벌써부터 봄 상품들은 우리들 곁에서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 것은 여인네들의 옷차림을 보면 안다고 합니다.
그만큼 계절에 민간한 부분이 옷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흔히 우리들은 사람의 옷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게 됩니다.
군인은 군복을 입었을 때 잘 어울립니다.
의사는 하얀 가운을 입었을 때 더 신뢰가 생깁니다.
그러나 예비군은 예비군복만 입으면 멀쩡한 사람도 망가집니다.
재소자는 푸른 죄수복을 입습니다.
아무리 착하고 멋진 사람이라도 죄수복을 입으면 일단 신뢰가 떨어집니다.
무슨 옷을 입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인생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옷차림은 인격을 나타내기도 하고, 그 사람의 직업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옷을 어울리게 입을 수 있다면 그것도 지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울리는 옷을 입는 것은 그 옷의 가격과는 관계가 없는 것 같아요.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입는 것이 어울리는 옷차림입니다.
곁에 있는 누가 분위기에 잘 맛는 옷을 입고 있는지요?
가볍게 한마디 어때요?
"그 옷 참 잘 어울립니다. 멋있어요~"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순간입니다.
화이팅!!!

2003.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