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자오 공동체를 만들게 된 배경

자오나눔 2007. 1. 26. 10:16
◎ 이름:양미동 (jaonanum@jaonanum.net)
◎ 홈페이지:http://user.chollian.net/~jaona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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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공동체를 만들게 된 배경  

     제가 중도 사고로 5년간의 투병 생활을 마치고 나니 지체장애1급이라는 훈장이 달려 있었습니다. 풍지박산이 되어 있는 가정을 추스를 엄두는 낼 수도 없었고, 우선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어려워 누나집에서 신세를 지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절망과 좌절속에서 몸부림치며 삶 자체를 부인하며 살아가다가, 전신마취 수술20번 중 16번째 수술을 마친 후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만난 주님은 내 삶을 180도로 바꿔놓고 계셨습니다. 비록 장애인의 몸이지만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장애인 봉사 선교단체인 <자오나눔선교회>를 만들어 활동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열심히 살아오면서 차근차근 결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사역을 하게 되었고 사역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자오나눔선교회도 세상에 차츰 알려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화가 왔습니다. 매우 알아듣기 힘든 목소리로 자기는 혼자서 겨우 밥을 먹을 수 있는 장애인인데 그룹홈이 있다면 들어 가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월간나눔에 사연을 올리고 그룹홈을 만들기 위한 기금 조성에 들어갔습니다. 1996년 5월 1일부터 시작하여 5천만원을 목표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자선음악회, 바자회, 간증집회 등을 다니며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이 십시일반을 포함하여 2002년 7월 현재(3천6백5십8만원)이라는 거금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그 금액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물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아 오르고... 결국 계속 기도를 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 믿고 계속 기도하던 중, 장모님(이정자)께서 거금 1억을 아내에게 주게 됩니다. 아내는 그 돈으로 공동체를 만들자며 의견을 내었고, 우리 부부는 그날부터 땅을 구하러 경기도 김포 일대를 2개월 동안 돌아다니며 알아 보아습니다. 계약이 될 듯 하던 땅도 마지막에 파기되고... 그렇게 2개월 동안 50여곳의 땅을 보았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다른 뜻이 있으리라 믿고 기다리는 중, 아내가 인터넷을 뒤지며 부동산을 검색합니다. 그렇게 하여 연결된 현재 땅에는 우리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