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큰 아픔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병마로 고통을 겪는 것이 진짜로 큰 아픔일까?
욥처럼 모든 것을 읽고 재위에 앉아서 온몸을 긁으며 힘들어 하는 것일까?
많은 아픔이 있겠지요.
상대가 아무리 큰 아픔이 있다고 할지라도,
내 손톱 밑에 가시 찔린 게 더 아프다는 말을 기억합니다.
내 아픔이 가장 크다는 것이겠지요.
잠시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했습니다.
머리에 가시관이 씌워지며 가시에 찔린 부분에서 흘리는 피,
채찍의 편린에 뜯겨나간 살점들의 고통,
창에 찔려 온몸의 물과 피를 모두 흘리고 죽어 가실 때 고통,
이런 것도 큰 아픔이었겠지요.
그러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이것보다 더 큰 아픔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 아픔이 나를 위한 아픔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도대체 내가 무엇인 관대,
벌레만도 못한 내가 무엇이관데,
그 큰 아픔을 당하면서까지 나를 살리셨나요.
내 하나님, 나의 아버지여…….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흐느낌이 베개 깃을 적셨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그 때 그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저는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
저의 첫 번째 기도 제목은 ‘죽음 앞에서도 예수 편에 서게 해 주세요!’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연약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는 약할 때 강함 되시는 능력의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지금 저에게는 하얀 도화지 한 장이 주어졌습니다.
거기에 그림이 그려질지, 낙서로 장식될지, 주옥같은 시어들이 채워질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겸손한 마음으로 조금씩 채워 보려고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있을지 아직 다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저는 팔방미인은 되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잘하는 팔방미인보다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제게 부족한 부분들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기쁨으로 나누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함께 더불어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
2007. 12. 3
-양미동(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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