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자유 게시판

펄펄 눈이 옵니다.

자오나눔 2008. 2. 25. 15:01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화목 보일러에 나무를 집어 넣으러 밖으로 나가는데

하늘에서 하얀 함박눈이 펄펄 휘날리고 있네요.

날씨는 여전히 춥지만 눈이라는 것 때문인지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물론 눈도 많이 내리면 재앙이 되지만

적당히 내리는 눈은 뭔가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드라마나 영화같은 것에서 보면 화목하거나 행복, 희망 등을 암시할 때는

어김없이 창문 밖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음을 봅니다.

봄이 가까우니 춘설이라 불러 줄까요?

 

입춘도 지났고 우수도 지났습니다.

자오쉼터 텃밭에는 이미 봄은 시작되었어요.

냉이가 파릇파릇 제법 많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그래도 지금은 하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2008.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