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를 응원하라

 

 

- 들어가는 말

남의 일은 수호천사처럼 잘 해결해 주는데 자기에게 닥친 일은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몰라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참 쉬운 문제인데 막상 본인에게는 어려운 문제로 남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골에서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는데 곁에서 훈수하던 분이 혼난 일을 기억한다. 지고 있던 어르신이 훈수 한방에 기사회생하여 전세를 역전시키고 허허 웃을 때, 훈수 때문에 지게 된 어르신은 얼굴이 붉어지며 화를 낸다. 훈수 때문에 졌다고 하신다. 장기를 두고 있는 어르신들보다 더 하수인데 훈수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수라 할지라도 한발 물러나 볼 때,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묘수를 찾아낼 수도 있고, 장기판의 판세를 읽을 수도 있기 마련이다. 장기판이 걷어지면 언제 얼굴을 붉혔나 할 정도로 정겹게 지내는 모습들을 본다.

어떤 일을 해 놓고 함께 둘러 앉아 피드백을 할 때가 있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정말 그렇다는 긍정적인 의견까지 나오게 되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기뻐했던 일을 한두 번 정도는 겪었을 것이다. 인생살이에서도 누구든지 멘토가 있기 마련이다. 그 멘토가 걸었던 발자취를 따라 가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엉뚱한 사람을 멘토로 삼아 살다가 인생을 망쳐버린 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가족들이 모여서 의논을 하는 모습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보며 살아온 풍경이다. 지금은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핵가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사회풍토라 옛날처럼 정겨운 모습은 보기 힘들다. 힘내라고 말을 해 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은 외로운 사람이라는 증거이다. 물론 힘내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힘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복이다.

우리에게 가장 확실한 멘토는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힘내라고 하신다. 그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예수님이 응원하고 계심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겠는가. 그런데 진짜로 그렇게 느끼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가 있다. 그 증거를 필자는 ‘긍정의 힘’의 저자 조엘 오스틴의 『나를 응원하라 - <잘되는 나> 실천편』에서 만날 수 있었다. 두란노 출판사에서 출판한 책이다.

- 책 소개

이 책은 우리가 긍정적으로 살았을 때 얻게 되는 마음, 생각, 습관, 관계, 태도, 결단, 실천 등의 삶의 열매 7가지를 하나하나 성경적으로 설명하면서 '나'는 물론, 교회, 나라 등의 공동체를 성장시키는 원리도 밝힌 <잘되는 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49일 간의 매뉴얼이다.

저자는 특유의 강력하면서도 쉬운 언어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잘되는 인생의 모든 것을 우리가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품을 만한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명쾌한 해답도 담아 우리의 신앙생활을 풍요롭게 가꿔주고 있다. 또한 세상이 "너는 할 수 없다!"라고 말할 때에도 "너는 어떤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라고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응원으로 하루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아가 우리가 잘되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양장본.

- 나가는 말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마인드 컨트롤이라는 것이 있다. 자기암시를 통하여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그렇게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이 책을 읽으며 긍정의 힘이 바로 그런 쪽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법이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군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잘 나타나있다. ‘나를 응원하라’는 책을 서로 돌려가며 읽다가 어느 시점에서 서로 피드백을 해 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읽어 내려가면서 몇 번이고 아하~ 그렇구나! 라는 탄성을 지르곤 했다. 읽다가 앞에서 읽었던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 다시 앞 페이지로 책장을 넘기는 일을 반복했다. 그만큼 나에겐 유익한 책이었고 남에게도 권면할 수 있는 책이었다. 소망이로 인하여 받은 책이라 그런지 더 소중하다. 지인에게도 읽어 보라고 권해야겠다.

2008. 12. 23.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