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들이 오셨습니다.
수원 영통에 있는 온사랑교회 권사님들과 집사님들 다섯 분,
인천에 있는 누리보듬 봉사단 다섯 분,
수원에 사는 학우, 서울에 사는 복동, 부천에 사는 선로와 화비.
여기에 아들과 석천 삼촌이 함께하니 일하는 사람이 열다섯입니다.
토실토실한 감자를 수확하는 기쁨도 맛보고,
가족이 몇번은 삶아 먹어도 좋을만큼 한봉지씩 챙기고,
맛있는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주 메뉴로 점심을 먹고,
학우는 오전부터 세탁실 옆 텃밭에 상추를 뽑고
새로운 두둑을 만들어 비닐 멀칭 작업까지 끝내 줍니다.
집사님이 돌미나리 베어 주니 돌미나리도 다듬어 챙기고,
상추와 치커리까지 청양고추와 일반 고추까지 따서 챙깁니다.
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 행복한 저녁을 먹기위함입니다.
친정 집에 다녀간 기분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나머지는 고추밭에 나가서 두번째 고추줄을 묶어 줍니다.
이렇게 해 놓으면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넘어지지 않고 버텨줍니다.
물론 가지마다 풍성하게 고추를 달고서 말입니다.
여럿이 묶으니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부모님 따라온 개구장이 세 녀석들은 이방 저방으로 뛰어 다니며 숨박꼭질 합니다.
고추줄 묶고 나면 껍질이 터지도록 잘 삶아진 감자를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항상 귀한 사랑만 받고 삽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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