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매제인 김집사가 전화를 했다.
“형님 광명에 사는 분인데 내일 봉사 온다고 하네요.”
환영한다고 말하고 통화를 마쳤다.
오늘 주일.
오전 9시 30분 무렵에 차가 한 대 주차장에 들어온다.
오늘 봉사 오기로 한 분이다.
부부가 오셨다.
인사를 나눴다.
장애인 삼촌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도 봉사라고 하니
잠시 주저하다가 예배를 드리겠단다.
예배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은 예수를 믿지 않는단다.
아내는 20년 전에 서리집사까지 했단다.
예배 시간이 되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찬송을 부르는데 두 분이 찬송을 따라 부른다.
감사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과
하늘로 올라가심에 대하여 말씀을 전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이야기꽃을 피웠다.
찬양을 따라 부르던데 무슨 사연이 있느냐 물었다.
남편은 오래 전에 미션스쿨서 1년 정도 근무를 했는데
그때 들었던 찬송가들이었다고 한다.
아내는 20여전 전까지 신앙생활을 하다가 삶이 너무 힘들어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고,
지인이 달마도를 소개하며 구입하라기에 5만원인가 주고
그 달마도를 벽에 걸어놨는데 무탈하게 지나갔다고 한다.
여러 신이 있는데 자기는 다 인정하고 믿는단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저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는다.
아... 성령님 함께 하시니 답을 해 드렸다.
젖먹이 아이가 항상 젖먹이로 있는 게 아니고 세월이 지나면 어른이 되듯,
인생의 삶도 여러 가지 질곡을 만나지만
때가 되면 그 질곡을 넘어가게 되어 있다.
그 과정을 잘 견뎠으니 그게 바탕이 되어 지금까지 잘 살아 온 것이다.
내 자식인데 자식이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저 사람 내 부모 아니라고 하면 부모가 아니냐?
그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을 알겠느냐.
그 부모의 심정이 되어
하나님은 지금도 기다리고 계신다.
여러 신이 있지만 그 신들은 사람이 직접 만들고 정해서 ‘신’이라 부르며,
그 신에 절하고 자신의 삶을 의지하는 사람이 바로 집사님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이 만든 신은 나뭇가지가 될 수도 있고 돌멩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다.
우리가 이 세상의 삶으로 끝난다면 예수를 믿을 필요가 없다.
우리가 죽어도 영원한 삶이 지속된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 물으니
그건 알고 있단다.
거기서 두 갈래로 갈라진 영원한 삶이 된다는 걸 집사님도 아실 것이다.
구원을 받지 못한 삶은
뜨거운 다리미 밑에 놓여 있는 와이셔츠 깃과 같은 삶이다.
성경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행16:31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신 김에 삼촌들 목욕을 시켜 달라고 했다.
남편이 목욕 봉사를 하고 있는 동안에
그래도 말씀을 아는 아내에게 구체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랬더니
“20여 년 전에는 설교만 들으면 끝까지 잤는데 오늘은 조금도 안 잤어요.”
그 고백이 감사했다.
목욕 봉사를 마치고 나온 남편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많이 바쁘다고 했다.
그러면 한 달에 두 번씩이라도 예배에 참석하자고 했다.
일단 그렇게 하겠다며 부부는 광명을 향해 차를 몰았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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