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15] 나 이러다 걸어 버릴지 몰라.... 추워서 추석이고 서러워서 설이라고 하는데..... 설날 아침에 어떤 분이 도움을 청해 왔다. 동사무소와 차 량 등록소에 가서 서류 처리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자기는 장애인이라 움직일 수가 없어서 도움을 청한다는 것이다. 혼자 생각을 해 봤다. '세상에는 나 같은 장애인에게도 도 움을 청하는 사람..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1
[아들아...14] 사랑한다. 어제 4시까지 일을 하고 잠이 들었다. 잠결에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9시다. 에구~ 늦잠을 잤구나... 집안이 조용하다. 천방지축 준열이의 모습 도 보이질 않는다. '아~ 내가 소록도에 다녀오는 사이 모두 가 고향엘 갔구나... 그래서 이상한 예감이 들었구나. 너무조 용해서.' 간단하게 세면..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1
[아들아...13] 미안해... "아빠 다녀왔습니다." 오후 2시반이면 어김없이 동화 나라(놀이방과 유치원의 중간)에서 수업을 마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준열이의 인사말이다. 오늘은 준열이가 신이 났다. "아빠! 봐 봐요~~ 로봇이다!" 책가방에서 낡은 장난감 한 개를 꺼낸다. 손바닥 만한 작은 로봇이다. 로봇을 꺼내 자랑하..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