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64] 왜? 그런 생각을? 무척이나 마음이 여린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수없이 받아 온 상처는 이제는 숫자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아졌다. 그래도 그 마음만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살아보겠노라고.... 아니 꼭 그런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을 하며 살아간다. 오늘도 변함없이 그는 눈을 뜬다. 아무도 없는 빈 방안....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63] 라이브 맨! 동화 나라에 다녀온 준열이가 내게로 뛰어와 품에 안긴다. 음 마? 야가 지금 안하던 행동을 하네? 웬걸.... 나를 쳐다보며 한 번 씨익 웃더니 귀엣말을 한다. "소곤소곤...." "뭐라구? 똑바로 말해 봐바 준열아...." 다섯 살 때까지 말을 못하다 이제야 말문을 열기 시작한 준열 이가 발음이 정확하지 않는 말..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62] 불에 덴 손가락...... 준열이가 요상 야릇한 표정으로 내게 와서 손가락을 내 눈앞 에 내민다. 무슨 뜻인 줄도 모르고 버릇없다고 혼을 낸다. 그런데 준열이가 하는 말이 "아빠! 준열이도 아빠 같이 아파요..."하며 다 시 손가락을 보여 준다. 손가락을 들여다보니 불에 덴 손가락이 하얗게 탈색이 되어 있다. 가슴이 덜컥 내려..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