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67] 비가와도 갈 꺼야! 형체만 있는 내 다리는 어김없이 비가 올 것을 알려주고 있었 다. 주일 아침인데도 몸이 엉망이다. 교회 설립 11주년 행사를 하 는데 너무 허전한 마음으로 교회를 갔다. 모두들 한 사람씩 동행 하고 왔나 보다. 성전이 꽉 찼다. 그들의 모습을 보니 왜 그리도 내 모습이 작아 보이던지.... 바쁘다는 핑계..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66] 넌 날 믿는구나..... 준열이에게 한마디 한다. "아들?" "네?" "오늘 아빠 따라 갈래?" "네~. 아빠~" 옷을 챙겨 입고 안철주 집사님과 이동을 한다. 감히 나눔이라 는 이름으로..... 길을 달리는 차안에서 보이는 산들은 온통 아카 시아 꽃으로 하얀 소복을 입고 있다. 일제의 잔재로 남아 있는 산야의 서러움이 소복으로 보이게 했..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65]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이별인가...... 난 참으로 이별을 많이 하는 편이다. 크고 작았던 수많은 이 별들..... 사랑의 별리..... 그런 와중에 또 다른 이별을 겪어야만 한 다. 무척 고생을 많이 하셨다. 처음에 억지로 떠 맡겨진 간사라는 자리...... 장애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연약한 여자가 장애인 을 위한 일을 맡게 되자 정신없이 헤매..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