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300

[詩] 당신이 나를 사랑하기에 힘냅니다.

나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나만 힘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가 견디기 힘들만큼 아파할 때 당신 가슴 무너지고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가 죽을 만큼 힘들 때 당신 가슴 재가 되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혼자 겪어야 할 아픔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당신도 함께 ..

[스크랩] [수필] 거두지 않는 것도 죄다.

아침에 일어나 텃밭에 나갔지요. 어제 장대같이 쏟아지던 비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침 햇살이 알알이 쏟아져 내려오고 살랑대는 바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볼을 만져주듯 감미롭습니다. 아내는 무공해로 농사를 지어 보겠다고 800여 평의 밭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여러 가지 심어 놨습니다. ..

[詩]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목수입니다.

나는 목수입니다. 꿈이 있었습니다. 정말 멋지고 근사한 집을 지어야겠다는 행복이라는 아름다운 집을 지어야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집을 지을 때마다 순서가 새로웠습니다. 지붕을 먼저 만들고 기둥을 만들고 벽을 만들고 창문을 만들고 그리고 기초를 세우고 조경을 했습니다. 잘 하고 있는 듯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