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117] 사랑 라면. 봄 아가씨 깔깔대는 소리가 유리창을 두드리고 있다. 깜짝 놀 라 창밖을 보니 빗줄기 뒤에 숨어 웃고 있는 봄 아가씨의 모습이 무척 싱그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 아가씨의 웃음소리가 수면제 역할을 했나 보다. 나도 모르게 깊은 수면 속으로 빠져들었다. 난 한적한 곳 2층 다락방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16] 흰눈이 슬프게 보이는 이유는... 부천에서 13년째 살고 있지만 이번처럼 눈이 많이 온 적은 없 었던 것 같다. 어릴 적에 무릎까지 빠지던 눈길을 걸었던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품고 살면서, 산간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서 설경 을 이루는 모습을 부러워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예고 없이 많 은 눈이 내리는걸 보고 아름다운 낭만을 찾기..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15] 알몸으로 태어나서... 한때 전국을 강타했던 어떤 노래의 가사가 갑자기 생각난다.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6년 동안 살았던 누 나 집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가려고 이삿짐을 챙기면서, 그 노래 가사가 가슴에 아프게 와 닿는 건 감사의 조건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7년전 가게에 화재가 난 덕분..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