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102] 데이트는 눈오는 날에 하자. 6개월만에 다시 도전을 해 보는 것 같다. 그때는 아마 비가 왔었던 것 같다. 준열이가 이빨이 아파 서 밥을 제대로 먹지를 못하기에 가까운 치과로 가서 치료를 한 후, 몇 번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도 그날의 충격이 컸었나 보 다. 잘 따러 나서다가도 병원 앞에만 가면 자지러지기에 어찌 해 볼 수가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01] 차라리 잘 죽었소. "저.. 있잖아요.. 아는 사람이 화상을 심하게 입었는데 몹시 힘들어해요. 방법이 없나요?" 6년전에 내가 3도 화상 75%로 살아 날 수 없는 상황에서 임상 실험으로 살아난 것을 어디서 들었나 보다. 그러나 그게 무슨 해결책이 된단 말인가... 나도 단순한 환자였고 죽어야 할 상황에서 살아난 것뿐인 데...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 100] 힘들 땐 집을 떠나 봐. 내가 정상적인 몸을 가지고 있었을 때는 이런 느낌을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 즉 '힘들다, 어렵다' 등을 말이다. 건강한 몸과 물질의 풍요도 더불어 있었기에 그런 느낌을 갖지 못함이 당연했 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여행 대신 술집에 앉아 한잔하는 벗 들이 많아졌고, 고스톱이나 포커를 치던 친구들..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