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그리운 것은... 눈물. 눈물은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축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진짜 눈물은 사람의 마음이 움직여야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텔레비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 휴지를 몇 번 사용해야 했다. 어떤 졸업식의 모습이었다. 어느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식 때 효행상을 받고 있었고, 많은 ..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
[기행] 3. 정동진을 떠나며 정동진이 자꾸 멀어지고 있다. 별 미련을 갖지 않으려 했 는데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길가에 있는 시골집의 담장 곁 에 우뚝 서 있는 감나무엔 먹음직스럽게 익은 감이 가지가 찢어 질 듯이 달려 있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감만 주 렁주렁 달려 있다. 저 감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얼마..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
[기행] 2. 정동진에서 어느새 정동진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정동진 만남의 광장'이라는 간판을 보니 마음이 설랜다. 내가 무언가 기대 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정동진 초입엔 전형적인 시골 냄새 가 난다. 깊숙하게 들어서니 여느 관광지처럼 수많은 음식 점과 숙박 시설을 알리는 네온이 현란하다. 눈에 번쩍 띄는 범선..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
[기행] 1. 정동진 가는 길. 부족한 시간을 넉넉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비슷한 시간 에 있는 일들을 모아서 하는 것이다. 언젠간 꼭 한 번 가보 고 싶었던 정동진... 마침 속초에서 결혼식이 있고, 전날에는 여주에서 결식 노인들 식사 봉사가 있었다. 계산은 나오고 있었다. 봉사를 마치고 길을 달려 정동진에 도착한 후에 일 출을..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
[수필] 아버님의 설날 아버님의 머리맡에는 전자회사에 다니는 작은 아들이 사다준 전화기가 놓여있습니다. 설날이 가까워 올수록 자꾸 전화벨 소리에 신경이 쓰입니다. 혹여 전화라도 오면 벨이 채 두 번을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습니다. 내려오기 힘든 줄은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고향에 내려온다고 씩씩하게 말할 자식..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
[수필] 가꾸기 나름 사람들은 말합니다. 가정과 여자와 정원은 가꾸기 나름이라고요. 현재의 삶보다 조금이라도 너 좋은 조건에서 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인가 봅니다. 남보다 더 일찍 일어나 열심히 일을 합니다. 남들보다 더 절약을 합니다. 세월이 흐르니 제법 돈을 모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조금이나마 편한 ..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
[단상] 메생이 신정때 소록도 봉사를 다녀오면서 녹동 항에서 시장에 들렸다. "우와~~ 메생이다." 아내에게 많이 사라고 한다. 서울에 올라가 누나랑 동생들에게도 나눠주자고 했다. 별걸 다 선물하려 한다며 아내는 핀잔~~ "이사람아~ 당신은 서울 출신이니 메생이가 뭔지 모르지~ 이거 먹다 당신이 옆에서 죽어도 몰..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
[시] 선물 사랑한잔 기쁨두잔 행복석잔 한잔씩 마시는 사랑마다 이별이 줄어 들고 아픔이 줄어 들고 슬픔이 줄어 들고 이별 대신 만남이 아픔 대신 행복이 슬픔 대신 기쁨이 꼭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 첫눈이 가져다 준 선물. 2000.3.1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
[시] 고백 첫눈이 오면 시를 쓰리라 그 시를 읽는이마다 눈물 한 바가지 웃음 한 함지박 행복 한아름 가슴에 담는 그런 시를 쓰리라 해마다 다짐하는 나만의 약속. 첫눈이 오면 시를 쓰리라 사랑하는 이를 위해 오직 그만을 위해 하늘의 언어로 시를 쓰리라 올해도 그 약속은 지킬 수 없다 다만 첫눈이 온다는 전..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
[수필] 산다는 것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감사를 모르며 살아갈 때가 참 많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때 기쁨이 있고 감사가 나오는게 우리들의 삶이다. 그러나 사람들 중엔 비록 내게 있는 것이 부족하고, 내가 처한 환경이 어려울지라도 그 환경..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