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리 생애에 가장 아름다운 고백 며칠 전에 아내와 이샘과 함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고백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보았었다. 이샘의 연세는 65세이고 송샘의 연세는 70이라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표를 4장 예매해 놓고 밤에 함께 가자고 했더니, 송샘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아침에 출근해야 한다며 가지 않겠..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11.03.11
[스크랩] 성경필사 합본을 보면서….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장애인 재소자들에게 교정이라는 이름으로 찾아간 지 벌써 햇수로는 13년이 되었다. 처음 해보는 교정사역이었다. 처음 교도소에서 사역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땐 솔직히 두렵기도 했었다.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가지 말아야할 곳 네 곳이 있는데 병원, 경찰서, 법원, ..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10.01.24
[시] 만데 길과 선죽교 [詩] 만데 길과 선죽교 길이 험해서 가다가다 만다는 만데 길을 가다가 길옆에 대나무 군락을 보았다. 어느 시골에 있는 대나무 숲과 선죽교의 대나무가 무슨 상관이 있겠냐만 만데길의 대나무 군락을 보며 정몽주를 생각했다. 두 나라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며 선죽교에 피를 뿌린 이도 있는데 하나..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10.01.17
[스크랩] 비오는 날에 비오는 날에... 비오는 날을 참으로 싫어 했다. 내리는 빗방울마다 커다란 몽둥이 되어 온 몸을 후려칠 때마다 지붕을 울리는 빗방울 소리는 날카로운 비명으로 들렸다. 바울 사도는 마흔에 하나 감한 태장을 맞았다는데 우리 예수님 채찍에 후려 맞을 때 비명하나 지르지 않았다는데 나는 오늘도 바보..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9.08.18
[스크랩] 나는 변소다 나는 변소다 고속도로 운전을 할 때가 많다. 물론 나눔 사역을 하면서 이동하는 것이지만 도로를 달리며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운전을 하다가 용변이 급할 때는 참으로 난감해 진다. 비장애인들이야 앉아쏴를 하든지 쪼그려 쏴를 하던지 상관이 없지만, 다리가 불편한 나 같은 장애..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9.08.18
[詩] 미소 아름다운 것이 미소라고 그대는 모르는 것이 미소라고 수척한 얼굴은 말하고 있었다. 힘들어 엄마… 딸의 짧은 비명에 굽었던 엄마의 허리가 펴지고 병 수발하는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난다. 누굴 기다리나 아직 병실엔 봄은 오지 않았는데 기다리는 마음은 출구에 가 있다. 봄 마중 가자던 약속은 여..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9.03.15
[스크랩] [詩] 처복 있단다. 어릴 때 할머님이 아버님께 하시던 말씀 뜨거운 것 잘 먹어야 처복이 있단다. 뜨거운 음식 듬뿍 얹어 주시던 할머님의 그 사랑이 문득 떠오르던 날. 스스로 입천장 데며 열심히 뜨거운 음식 먹는 나를 발견했다. 이젠 뜨거운 음식도 잘 먹게 되었지만 난 홀로 남아 있었다. 오늘 문득 하늘 보며 깨달았..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9.02.18
[스크랩] [詩] 처복 있단다. 어릴 때 할머님이 아버님께 하시던 말씀 뜨거운 것 잘 먹어야 처복이 있단다. 뜨거운 음식 듬뿍 얹어 주시던 할머님의 그 사랑이 문득 떠오르던 날. 스스로 입천장 데며 열심히 뜨거운 음식 먹는 나를 발견했다. 이젠 뜨거운 음식도 잘 먹게 되었지만 난 홀로 남아 있었다. 오늘 문득 하늘 보며 깨달았..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9.02.18
[詩] 어쩌다 그 섬은… 어쩌다 그 섬은 사슴을 닮았을까? 어쩌다 그 섬은… 사슴 닮은 작은 섬이라 하여 소록도. 가슴은 터질 것 같은 한 많은 사연 표현할 길이 없어 가슴 깊이 묻어야 했던 그들은. 뭉텅 떨어져 나간 손마디 가슴에 품고 애환(哀歡)의 통로를 걸어야 했던 그들은. 그렇게 가슴으로 울어야 했다. 그 누가 알아..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8.12.20
[스크랩] [詩] 바위와 파도 비바람에도 끄덕 않고 말없이 그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바위라 부른다. 변하지 않아서 아니 변하지 못해서 바위라고 부를까? 파도는 지금도 바위에게 온몸을 던진다. 태초부터 시퍼런 몸뚱이로 태어난 파도는 바위에 온몸을 던질 때 작은 행복을 느낀다. 하얀 포말은 온몸을 던지는 ..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