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삼채를 심었다. 노회월례회에 있는 날이다. 그런데 자오쉼터에 일할 것이 많다. 신대원 동기이자 아끼는 동생인 구형서 목사가 도착했다. 오늘 텃밭에 비닐 씌우는 작업을 해 주기 위함이다. 노회에 다녀오니 비닐을 다 씌워 놓고 집으로 갔다. 인천 십정동에 산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데 차가 들어 온..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
[스크랩] 사랑은 표현이에요 자오쉼터의 행복둥이 태훈. 요즘은 말을 가르치다 지쳐서 먼저 인식을 하게 한다. 그러면서 수시로 스킨십을 한다. 권사님한테는 엄마, 나에게는 아빠, 우리에게는 형, 나머지 가족에겐 삼촌. 말은 못해도 “형 어딨어?” 하면 우리를 가리킨다. “엄마는?” 하면 권사님을 가리킨다. “아..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
[스크랩] 시골에 사는 자만이 누리는 특권을... 맛있는 것을 만들었다며 서재로 가져오시는 권사님. 봄 쑥 부침개다. 평소 밀가루 음식은 라면 외에 잘 먹지 않기에 잘 먹겠다고 대답만 하고 책상 위에 놓아 두었다. 간식으로 봄 쑥 부침개를 먹으며 왁자지껄 하다. 음식 앞에선 이성을 잃고 더 차지하려는 '우리'와 '태훈'을 저지하는 소..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
[스크랩] 태훈이의 탱탱볼 태훈이에게 탱탱볼 2개를 사다줬다. 태훈이 신났다. 두개 중 한 개는 따로 보관해 놨다. 삼촌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힘 겨루기를 하기에 압수해서 보관해 놨다. 탱탱볼은 태훈이 전용이다. 농구 골대도 구입해 올 것을 잘못했다. 다음에 읍내에 나가면 구입해 줘야겠다.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
[스크랩] 이런 천방지축~ 아이들이 조용할 때는 세가지 이유라고 한다. 잠 잘 때와 무엇을 먹을 때, 그리고 사고 칠 때. 맞다. 영락없이 맞다. 태훈이가 조용하다. 만화 영화를 보는가 했는데 석천 삼촌 방 화장실에 들어가 비누로 머리 감는 흉내를 내고 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머리 감을 때 비누로 감는데 가..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
[스크랩] 점핑하는 태훈이 밤이 되면 태훈인 내 방으로 들어 온다. 내 방에서 놀다가 내 침대서 함께 잔다. 잠옷을 갈아 입은 태훈인 침대에 앉아서 티비를 본다. 난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고 있고 태훈인 뽀로로에 흠뻑 빠져 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점핑을 한다. 신났다. 덕분에 웃는다. ^_^*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
[스크랩] 이것도 인생이다. 우리 자오 쉼터 사랑둥이 ‘우리’는 17살이다. 지적장애1급이며 자폐가 있고 간질을 앓고 있다. 자기 의사는 행동으로 표현을 하지만 말은 못한다. 단지 할 수 있는 말은 ‘아바’와 ‘네’ 뿐이다. 작년까지는 ‘우리’는 폭력성이 심했다. 그러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먹으며 살아가..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
[스크랩] 태훈이는 똥 싸는 연습 중~~ 자오쉼터에 입소를 한지 이제 한 달이 된 태훈이. 지체장애 2급이다. 태훈이는 소변은 가리지만 대변은 가리지 못했다. 그래서 폴리 양변기를 구입하여 권사님이 열심히 훈련을 시켰다. 태훈이는 남이 하는 것을 금방 따라하는 재능이 있다. 가끔 내가 화장실에 있을 때 소변을 보기위해 ..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
[스크랩] 벌써 20년 됐다. 선교소식지를 만든지 벌써 20년이 됐다. 60쪽짜리 선교소식지이지만 내용은 알차다. 정목사님의 말씀대로 화장실에서 읽기 좋은 소식지이지만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금방 읽게 된다. 소중한 원고들을 모아서 잘 편집하여 인쇄소에 맡기면 멋지고 근사한 소책자로 제본이 되어서 ..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
[스크랩] 자기 이름쓰기 장애인시설이라는 특수사역을 하는 입장에서 제일 먼저 신경 쓰는 것은 삼촌들의 건강이다. 7명 모두가 남자이기에 호칭은 대부분 삼촌이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병원에 모시고 간다. 어제도 온 가족이 병원에 다녀왔다. 그 다음에 신경 쓰는 것은 가출이다. 대문이 없는 시설이.. 봉사중독 행복전염/자오쉼터 이야기 201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