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53] 어머님 어제 하루를 어떻게 지내셨어요. 항상 월급 봉투가 얇아도 넉넉하게 살아가는 그가 오늘 고향에 갔다. 며칠 후면 어버이 날이라고 연휴를 이용해 고향으로 차를 몰고 갔다. 부모님이 고생하신다고 서울로 모셔 와 살다가, 이제 연로하신 부모님이 고향을 그리워 하 니 고향에 아담한 집을 지어 놓고 부모님을 모셨다. 매월 말일이면 넉..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52]그녀를 만나고 싶다. 이른 새벽까지 일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 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다가온 봄바람은 나에게 향긋한 라일락 향을 전해 주고 간다. 그 향에 취한 그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창문을 열어 본다. 아직은 서늘한 새벽 공기가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 든다. 다시 작은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하고 있는데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51] 그 자리에 가기까지 4년이 걸렸다. 멀고도 멀었다. 그 자리에 가기까지는... 그 자리에 가기까지는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금 자리.... 은 자리.... 동 자리.... 4년전 나의 자리는 동 자리도 아닌 진 밖의 자리였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자리를 양보했지만 내 마음속에서 그 자리 를 거부하고 있었다. 모두가 가식이고 위선이었다. 그런 자..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50] 작은 식목 행사. "양미동 아빠!" 준열이가 날 부르는 소리다. "응? 왜그러시나?" "우리 나무 심어요..." "응? 나무?" "이거요..." 하면서 작은 화분 한개와 봉투 한개를 내 놓는다. "이게 뭐댜?" "나무요~" "나무? 어디보자.." 봉투를 열어보니 나팔꽃 씨가 10개쯤 들어 있다. 동화나라 어린이 집에서 화분과 꽃씨를 주며 아빠랑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 49] 아~ 님이시여.... 모처럼 간사들과 점심을 했다. 조금씩 나태해져 가는 우리들의 정신을 추스르기 위함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점심을 같이 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해 보기도 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혈압으로 쓰러져 고생하고 계시던 목사님께 문병을 가서, 날로 건강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보고 오니 내리 붓는 햇..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48] 32년만의 만남.... 아들아... 어떤 만남이 있었더란다.... 32년만의 만남..... 한 번 들어볼래? 32년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장날 구경을 갔던 한 소녀는 아버지와의 생이 별을 하게 되었다. 그때 그녀 나이 4살... 그 동안의 멸시, 천대, 고통은 형용할 수 없었지만, 그녀는 오늘 그리운 가 족을 만났다. 그녀의 기억 속에는 이..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47] 슬픈 눈 눈부시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가보다. 차를 세척하던 물방울이 나뭇잎에 매달려 영롱한 빛을 발 하고 있다. 봄소식을 알리던 꽃들도 이젠 모두 지고 열매 맺기 위한 몸부림들이 시작되고 있다. 부드러운 미나리들 의 수북하게 자라 있는 미나리 논에서 풍기는 농촌의 향 기가 구수하다. 하늘을 한 번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46] 쉿! 듣겠다 애! 홀로 밤새워 깊은 상념에 빠져 있었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준열이는 아빠가 최고일 것이다. 어떠한 무서움이 있 는 곳을 가더라도 아빠하고 함께라면 무서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냥 아빠 품안에 있으면 편안함 그 자체이리라.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고, 상처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45] 무엇이 되던지 아빠보다... 아들아... 나는 요즘 이런 기도를 하고 있단다. "우리 준열이가 무엇이 되던지 아빠보다 나은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라고... 자식을 위한 많고 많은 소망 중에 왜 아빠보다 나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하느냐 하면, 항상 너에겐 존경받는 아빠가 되고 싶음이란다. 어쩌면 아빠 자신에 대한 채찍질인지..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44] 어느 봄날의 파티 요즘은 정신없이 바쁘다.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돌아가고 새벽에야 겨우 잠자리에 들 정도로 바쁘다. 사람이 무기력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사 람이 활동을 하고 있을 때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은 참 좋다.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는 것도 그분의 섭리가 아닐 는지. 며칠 전에 약속을 했었다. 과거..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