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33] 취했다. 온 세상이 봄기운에 취해 있다. 아른아른 아지랑이 사이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취한 모습으로 하 늘로 오르고 있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펴~~- 어릴 적 불렀던 동요와 함께 아침 일찍부터 집안이 분주하다. 커튼이 걷혀지고 창문이 열리고........... 새로운 기운..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32] 꽃바람 샘바람 오늘 그녀는 신바람이 났다. 마치 설빔을 받은 아이처럼 마음이 들떠 있다. 봄을 맞아 노오란 병아리 색의 봄옷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정말 입고 싶었던 옷이 었기에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 예배당을 가는 날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 은근슬쩍 자랑을 해 보고도 싶었다. 많은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31] 아빠의 눈물... 아들아..... 오늘 아빠랑 먼길을 다녀 온 기분은 어떠니? 엄마한테 가자고 보채던 너는 예수님을 만나고 있나 보구나. 빙그레~ 미소 짓는 너의 모습이 왜 이리도 예쁘니? 모처럼 준열이와 길을 떠났다. 기독교 문학 모임의(go sg367) 정기 모임이 안양 성결 대학교에서 있었 다. 많은 은혜를 나눈 후 마지막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빠, 내 말은 크게 들리는데 아빠 말은 안 들려.. 준열이가 며칠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눈물 보이면 아빠한테 혼나는걸로 알기에 어지간하면 아파도 참는 녀석으로 변했다. 요즘 녀석을 보면서 차라리 아프다고 울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큰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도 타온다. 치료를 받고 오면 힘들어 한다. 어제부턴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30] 별떡 아들아...... 오늘도 좋은 하루였구나. 요즘은 아빠가 네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쓰는 재미가 솔솔 하단다. 언젠가는 네가 글을 알고 이해를 할 때쯤 되 면 참 기쁠꺼야 그치? ^_^* 빙그레~ 실파가 싸다고 한 보따리 사오신 우리 누님.... 오징어를 잘게 썰어 실파와 함께 밀가루 반죽을 해서 부침개를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29] 콩밭 매는 아낙네야.. 아들아~~ 날씨가 참 따뜻하지? 이젠 씨를 뿌릴 때가 되었나 보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 적삼이 흠뻑 젖는다... 오늘은 무척 이 가사가 마음에 와 닿는다. 추리닝 바지에 허름한 티를 입고, 허리에는 목에 둘렀던 머플러를 풀어 질끈 동여매고, 머리에는 빨간 모자를 눌러쓰고 밭에 나가는 신세대 아 낙..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28] 이름 모를 과일.... 아들아 오늘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어느 환자를 만나고 왔단다. 한 번 들어볼래? 내가 죽음의 문턱에서 서성일 때 나를 찾아 와 준 분들이 있었다. 한 손엔 기타를 들고 한 손엔 음료수를 들고... 7일에 한 번씩 꼭 들려서 놀아 주고 가시던 분들이 있었다. 아마 그분들의 영향이 컸나 보다. 나 도 병원에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27] 여행을 가고 싶다. 아들아..... 아빤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한단다. 여행을 가보리라고... 기차 여행을...... 훌쩍 기차에 올라 아무런 생각 없이 종점까지 가보고 싶다. 바닷가가 보이는 철길을 따라 차창에 앉아 스쳐 가는 자연을 바라보 며, 그 자연을 찬미하고 싶다. 어떤 특별한 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와 마주앉..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26] 봄, 겨울 그리고.... 앙상한 가지 속에 언제부터인가 들려 오던 웃음소리 아이~ 간지러워.. 두꺼운 갑옷을 뚫고 쫑긋 고개 내민 너의 모습 연약함에 고아라. 부드러운 너의 미소 너무 좋아 내 가슴 품었더니... 아파라.... 연약한 꽃잎 너무 아파 낙화되니 앙상한 가지 서러워라. 봄인 줄 알았는데..... 다시 싹틀 수 있을까? 있..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25] 내가 언제 때렸어? 준열이가 가게에 가더니 좀처럼 오지를 않는다. 시간이 흐르고 점점 걱정을 할 무렵 멀리서 준열이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문이 열리고 준열이 하는 말, "아~빠~! 친구 왔어요~~" "응? 친구?" 준열이가 그사이 친구 한 명을 사귀어 집으로 초대를 해 왔다. "그래.. 친구랑 재미있게 놀아라..." 그 말이 끝남과..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