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63] 라이브 맨! 동화 나라에 다녀온 준열이가 내게로 뛰어와 품에 안긴다. 음 마? 야가 지금 안하던 행동을 하네? 웬걸.... 나를 쳐다보며 한 번 씨익 웃더니 귀엣말을 한다. "소곤소곤...." "뭐라구? 똑바로 말해 봐바 준열아...." 다섯 살 때까지 말을 못하다 이제야 말문을 열기 시작한 준열 이가 발음이 정확하지 않는 말..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62] 불에 덴 손가락...... 준열이가 요상 야릇한 표정으로 내게 와서 손가락을 내 눈앞 에 내민다. 무슨 뜻인 줄도 모르고 버릇없다고 혼을 낸다. 그런데 준열이가 하는 말이 "아빠! 준열이도 아빠 같이 아파요..."하며 다 시 손가락을 보여 준다. 손가락을 들여다보니 불에 덴 손가락이 하얗게 탈색이 되어 있다. 가슴이 덜컥 내려..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61]우린 행복하거야... 그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 온다. 듣지도 못하고 입을 열어 말 할 줄도 모르지만 가슴으로 통곡하는 그들의 비명 소리가 메마른 세상을 울리고 있다. 나는 누구에겐가 종종 그런 고백을 한다. 듣지도 못하고 말하 지도 못하고 아무런 표현도 할 수 없는 그들의 마음을 글로 한 번 써 보았으면 좋겠다고....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60] 에구... 여자가 뭔지.... 희한한 일이다. 동화 나라 어린이 집을 다녀온 준열이가 가방만 던져 놓고 놀 이터로 놀러 간다. 요즘 무척 어른스러워져 간다는 생각을 해본 다. 스스로 모든 일을 해결해 보려는 모습들을 보면서 감사를 느 낀다. 몸이 하나 더 있다면 좋을 정도로 이것저것 바쁘다. 바쁜 가운데도 평안을 찾으려는 내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59] 별 그리고 논고디.... 별 하나 없는 밤에 달빛마저 빛을 잃고 초라하니 떠 있는 밤에 우린 차를 몰았다. 한적한 시골길이 무척 정겹게 느껴진다. 뚜렷한 목적지도 없이 답답한 마음을 풀어 보고자 드라이브를 한다. 우리들은 무척이나 활발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 다.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 표정일 뿐 속에는..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58] 아빠.... 집을 떠난 지 벌써 며칠이 지났다. 항상 품안에 있었던 준 열이를 떼어놓고 왔으면서도 준열이를 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바빴다는 뜻이리라.... 항상 휠체어와 차량을 이용하던 내가 요즘 무척 몸을 혹사시키고 있다. 누구를 위함이라기보다 어쩌면 내 자신을 위해서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여태 모르..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57] 피가 나도 아픈 줄 몰라..... 대전에서 집회를 마치고 대구 나눔의 봉사를 위해 대구로 왔다. 누적된 피로가 자꾸 날 게으르게 만들고 있다. 내 삶이 거저 받은 삶일진대.... 덤으로 살고 있는 삶일진대 피곤하다는 핑계로 자꾸 약해지는 내 마음에 커다란 경종을 울리는 일이 벌 어진다. 지친 몸을 이끌고 재활실로 오면서 왕 목사님..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56] 어떤 고백!!! 준열이가 태어난지도 벌써 6년이 되었다. 6년 동안 부모 사랑 한 번 제대로 받아 보지 못한 준열이가 친 아빠인 나랑 친해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전신 3도 화상 70%를 입고 수많은 수술을 한후 짐으로 퇴원을 해 온 후 우리의 첫 만남은 경악, 그 자체였다. 평상시 그런 사람을 보 지 못한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55] 바다처럼 하늘처럼 비온 뒤의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비가 개인 후라 외출할 일이 많다. 길을 나선다. 길을 나서 봐야 멀리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도 할 일은 많 다. 짙푸른 가로수가 더욱 울창해 보인다. 삼라만상이 서 로의 자태를 뽐내고 있음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한다. 살아 있다는 건 좋은 것이다. 느..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54] 다음에요? 이렇게 비가 오늘날엔 그림을 그려본다. 무한한 공 간에 나만의 생각으로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본다. 때 론 사랑의 그림을, 때론 아픔의 그림을..... 그러나 그 그림들 모두가 날카로운 각이 그려져 있음을 발견한 다. 육신의 고통을 핑계로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함에 그러리라. 준열이가 점점 자라면..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