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24] 사랑.. 아들아.. 오늘은 가슴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구나. 어떤 아저씨가 있었단다. 그 아저씨에게는 공주가 하나, 딸이 하나, 왕비가 하나 있었더래. 그 아저씨는 우리가 말하는 청소부 아저씨야. 벌써 15년째 그 일을 하고 있는 분이란다. 행여 자녀들이 자기의 직업을 알고 실망할까 봐 신사복을 입고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23] 행복의 비밀. 아들아~~! 오늘은 아빠의 기분이 너무너무 좋은 거 있지.. 왜냐구? 응..그건... 음.. 들어볼래? 내가 사고를 당한 후 내 아들과 같이 한 이불 속에서 잠 을 자본 건 이제 4번밖에 되지 않는다. 아들이 태어난지 4 개월만에 내가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 지 않을 것 같은 내자식을 안아 볼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22] 메기와 송사리 아들아~~! 오늘은 날씨가 참 좋지? 어제 새벽에는 빗방울이 떨어지 더니... 하늘을 한 번 쳐다봐, 눈이 부셔 눈을 뜨고 볼 수가 없구나. 길게 뻗은 빗살이 우리 마음을 깨끗이 청소하고 지 나감에 오늘같이 즐거운 마음이 드는가 보다. 그치? 아들아....! 어느 시골에 개울이 흐르고 있었어. 그 개울에는 메..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21] 고백... 한 소년이 있었단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더란다. 그 소년은 주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학업에도 충실하고 건 강하게 자라고 있었더래... 그 소년은 자라서 좋은 직장엘 들어갔고, 여자도 사귀었더래.... 그녀와 살림을 차린지 3년만에 예쁜 공주가 탄생했더 래..... 그런데......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3
[아들아...20] 널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나의 준열아.... 지금 너의 잠든 모습을 보며 이렇게 몇 자 적어 본다. 따뜻한 봄날에 새초롬이 피어나는 이름 모를 들꽃을 닮기 보다는, 청초한 모습의 제비꽃을 닮기보다는, 밟히고 또 밟 혀도 아침이 되면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싱싱하게 살아 있는 들풀의 끈기와 백합화의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1
[아들아....19] 누가 그랬어! 저 멀리서 에쵸티의 노래를 부르며 오고 있는 준열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윽고... 현관문을 열고 준열이가 들어오 고... "아빠! 다녀왔습니다."하는 인사와 함께 하는 말이 "아 빠! 마스크맨 비디오 갔다 주고 왔어요. 할머니한테" ".........?" 한참만에 그 말뜻을 알았다. 500원주고 어제 빌린 비디오 테이..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1
[아들아...18] 팔불출 1~~!! 오후 세시가 넘어도 준열이가 오질 않는다. 아직도 밖엔 탐스런 함박눈이 사라락 사라락 내리고 있는데... 지금 내 침대 옆에는 준열이에게 온 소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준열이는 아직 오지를 않고 있다. 네 시가 넘어서야 저 멀리서 준열이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 놈은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1
[아들아...17] 발렌 타인 날의 사랑 햇살이 참으로 따사롭다. 엊그제 어깨를 움츠리며 다닌 것 같은데....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다닌 것 같은데, 벌써 어 느 양품점의 진열장에는 예쁜 봄옷들이 진열되어 있다. 따 사로운 햇살만큼이나 아름다운 세상이다. 길을 나섰다. 콧노 래를 흥얼거리며...... 길을 가고 있는데, 어느 노점상의 가판대에..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1
[아들아...16] 너의 아픔은 곧 나의 아픔... 오래 전부터 준열이가 잘 먹지를 못했다. 원인을 알고 보니... 준열이의 이빨이 다 썩었다. 벼르고 별러 병원엔 절대 가질 않겠다고 버티는 준열이에게 케이 캅스 로봇을 사주기로하고 같이 치과엘 갔다. 치과가 2층이라 휠체어를 타고 목발까지 가지고 간다. 힘겹게 계단을 올라 치과에 도착하니 단 몇..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1
[아들아...15] 나 이러다 걸어 버릴지 몰라.... 추워서 추석이고 서러워서 설이라고 하는데..... 설날 아침에 어떤 분이 도움을 청해 왔다. 동사무소와 차 량 등록소에 가서 서류 처리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자기는 장애인이라 움직일 수가 없어서 도움을 청한다는 것이다. 혼자 생각을 해 봤다. '세상에는 나 같은 장애인에게도 도 움을 청하는 사람..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