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78] 널 사랑해.... 어제 밤엔 무척이나 아프더니 지금 창밖에는 제법 굵은 빗줄 기가 땅속에 깊이 박힐 듯한 기세로 내리고 있단다. 어제 밤새 아프면서 너를 생각했었어.... 며칠 전 새벽에 품에는 작은 베개를 안고 씨익 웃으며 내 침 대로 들어오는 널 보고 의아해 했었는데, 그 날 이후로는 자연스 레 나와 한 침대를 쓰..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77] 그래도 우리는 사랑할거야.... 준열이 나이 이제 6살이다. 가냘픈 몸매는 5살 먹은 아이들보 다 작은 것도 같다. 말도 하지 못하던 아이가 올해부터 말문이 열리더니 제법 말대꾸를 한다. 자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투 정을 부리기도 한다. 오늘도 준열인 동화 나라에서 오더니 비디오를 빌려 달라고 투정을 부린다. 아무리 사내 아..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 76] 정승집 개가 죽으면.....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난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넘치지만 정승이 죽으면 강아지 한 마리도 안 온다] 좁은 영안실.... 울다 지쳐 쓰러져 자고 있는 가족들..... 가족들이라고 해 봐야 35살의 아내와 11살, 8살 짜리 딸, 아빠가 죽은 줄도 모르고 사람 들이 몰려 오는 게 좋다고 뛰어 다니는 철없는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