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봉사 댕겨 왔슈~ 387

[청주교도소] 청주 교도소에서 온 편지

양미동 간사장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간사장님께 문안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간사장님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간사장님, 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랜만에 간사장님께 편지를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간사장님은 저를 아실 겁니다. 휠체어 타고 간사..

[사랑의 집] 그들이 아름다운 건

모처럼 생선 반찬을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좋아하실 사랑의 집 최집 사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아내와 은정 자매는 전날 수산 시장에 가서 푸짐하게 생선을 샀다. 동태 한 상자, 꽁치 한 상자, 오징어, 조기 등 다양하다. 저녁무렵에 늘감사가 전화를 해 왔다. 함께 봉사를 갈 수 있 다고 한다. 다음날 오후..

[청주교도소] 답은 욕심이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부를 때 살인범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 외롭습니다. 똑같은 재소자들이지만 그들을 찾아오는 사람은 보기 어 렵습니다. 그들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들을 만나 러 갈 때는 마음의 준비도 조금 더 합니다. 주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 로 귀한 시간을 나눌 ..

[안양 교도소] 이젠 깡패 안 할래요.

이번 추위가 마지막 꽃샘추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외투를 걸쳐 입는다. 주문해 놨던 떡을 찾으러 떡집에 들리니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침샘을 자극시키고 있다. 떡을 싣고 과일을 싣고, 다과류와 음 료를 싣는다. 함께 방문할 고선생과 은정 자매가 차에 탔다. 양주군에 서 오실 윤건주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