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봉사 댕겨 왔슈~ 387

[청주교도소]옷에 몸을 맞춰라

지금까지 그곳을 방문했을 때는 언제나 비가 내렸다. 이번에 도 변함없이 비가 내리고 있다. 겨울에 내린 비. 비 대신 눈이 왔 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눈이 오면 도로가 막힐 것이고 많은 불편이 함께 생기리라는 생각에 머리를 흔들었다. 아내와 함께 출발 준비를 한..

[안양교도소]변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는 내일부터 추워질 거라는 것을 미리 알 려 주는 듯 하다. 남들은 무섭다며, 아니면 부담된다며 꺼리는 교 도소 사역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내가 믿음이 좋아서도 아니 요, 그들을 교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도 아니다. 단지 내가 장애인이라 그들이 무언가 스스로 느끼며 ..

[안양교도소]꽃이 어울리는 곳

무슨 일을 하던지 끝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하던 일을 중단 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마음을 상하게 된다. 그러나 작 은 격려에도 새로운 힘을 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사랑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과 3범 이상의 재소자 3,500..

[사랑의 집]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렇게 후기를 올림은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랍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마음이 움직여, 내 이웃에 있는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는 좋은 님이, 한 분이라도 생겼으면 하 는 마음에 올립니다. 봉사를 할 땐 하는 자 입장보다 봉사를 받는 자 입장에 맞춰 일정을 짜야 한다는 게 나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