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 575

[나눔의 동산] 기다리는 사람이있기에

이제야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잔치를 시작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봉사를 가는 날에는 제법 화려한 꽃잔치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원도라는 특수성 때문에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 참 길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도 화성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차로 가려면 3시간은 달려야 하기에 아침..

[나눔의동산] 강원도는 축복의 땅이다.

먼 길을 떠나기 전 날에는 항상 잠을 설친다. 5년째 다니는 곳이지만 강원도 춘천에서도 30분을 차로 더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항상 아침 일찍 출발을 해야 한다. 막히지 않으면 3시간을 달리고, 도로가 막히면 4시간 정도 가야 도착하는 곳이 나눔의 동산이다. 여인들만 사는 곳이지만 돕는 손길들은 각..

[나눔의 동산] 다섯 살 미용이.

사람이 평생동안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산다면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스스로 생각하는 결론은 그래도 행복을 구하게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욕심이 작은 빈틈을 파고들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는 자기 노력을 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름대로 나도 행..

[교도소] 여전히 교도소 안은 담 밖보다 훨씬 춥다.

매월 첫째 금요일은 안양교도소를 가는 날이다. 벌써 8년째 들어서고 있다. 설 연휴기간이지만 정해진 일정이라 예정대로 교화 행사를 진행한다. 설 명절기간이라 특별음식이라도 해 가려고 교도소 측과 상의를 해 보지만 성과가 없다. 예정대로 떡, 과일, 방, 음료, 과자, 차가 준비된다. 교도소를 방문..

[백합] 대한이 모처럼 큰소리 쳤다.

한겨울에는 봉사를 다니기가 조심스럽다. 눈이라도 내리면 며칠동안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봉사를 가는 곳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주로 남들이 잘 찾지 곳이다. 그래서 봉사를 가는 날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에 신경을 쓴다. 며칠 전에 눈이 제법 내렸다. 산..

[안양] 하늘이 빙그레 웃고 있었다.

지난 11월에 있었던 소록도 효도잔치 때 공연을 해 주셨던 조환곤 선교사님이 이끌어 가고 계시는 뮤지컬 ‘방황하는 친구에게’를 보는 순간 전율을 느꼈었다. 안양교도소 장애인 재소자들에게 꼭 보여 주어야겠다는 강한 힘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소록도에서 바로 일정을 잡았다. 그렇게 준비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