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커피 세상에서 제일 쓴 커피를 타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씹어 먹듯이 마시고 싶다. 그렇게 하면 아직도 가을이라 소리치는 고독이란 놈도 함께 마셔 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세상에서 제일 쓴 커피를 타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씹어 먹듯이 그렇게 마시고 싶다. 아직도... 내겐 아직도 가을이다. 지독한 고독..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
[시] 미치고 환장할... 미치고 환장할... 혼돈속에서 조차 뼈를 갉아 먹는지... 사단이 욥을 치려 할 때 욥의 뼈는 상하지 말게 하신... 그 은혜가 내게도 임했더라면... 미치고 환장할 이 고통은 없었을까? 미치고 환장할 고통중에도 두눈 감고 기도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
[독후감] 봉순이 언니를 읽고. 나는 개인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다. 독재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달았지만,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고 우리가 이렇게 잘 살게 된 것은 누가 뭐래도 박정희 대통령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봉순이 언니. 박정희 전 대..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
[시] 투두둑 투두둑... 창문 두드리는 희미한 소리 아... 아까운 가을이 다 지나 간다는 낙엽의 한숨소리. 투두둑... 창문 두드리는 희미한 소리 아... 벌써 저만치 겨울이 온다는 빗님의 호들갑 소리. 투두둑... 창문 두드리는 희미한 소리 아... 뼛속 부서지는 아픔을 미리알고 위로하는 사랑의 소리.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
[감상] 병원24시 울엄마를 시청하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인터넷으로 TV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알고 보니 회원으로 가입한 후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 된다고 하니, 내가 생각해도 답답한 나의 모습니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울엄마를 시청하게 됐다. 척수 공동증을 앓고 있는 김신애씨. 이 병은 척수의 중심부에 뇌척..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
[시] 이대로 깨어나지 말기를... 새벽 부스스 눈 뜰 때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어간다. 잠시 엎드려 하는 기도 '이대로 잠이들면 깨어나지 않게 하소서.' 날마다 하는 기도지만 오늘도 '기다려라'는 응답받고 또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밤에도 나는 다시 기도하리라. 이대로 잠들어 깨어나지 않게하소서. 이대로 잠들어 그 나라에 가 있게 ..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
[시] 거짓말 어스름한 새벽 당신 앞에 무릎꿇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 고백했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지금 그날을 돌이키며 곰곰히 생각해 보건데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 고백했던 그말은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당신을 사랑한다 고백할 수 있겠나요 다시 생각해 보건데 나의 사..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
[수필] 얼굴이 못생겨서 죄인이다?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깜짝 놀란 일을 겪었었다. 골목길에서 차 곁을 지나가는 어느 여자의 얼굴이 눈에 익었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그 여자를 만나지도 않았고, 일가 친척 중에도 없었다. 자식은 부모를 닮기에 알고 있는 어르신들을 떠올리며 그 여자..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
[수필] 지팡이 같은 친구 사람을 나타내는 사람 인(人)자를 풀어 보면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혼자서 살아가는 것보다는 두 사람이 연합하여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뜻도 있겠지만, 서로 의지하며 험난한 세상을 이겨나가라는 깊은 뜻도 포함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사람은 많은 것을 의지..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
[시] 살아만 있어다오 하늘로 솟았더라도 내 아들아... 땅으로 꺼졌더라도 내 딸아... 살아만, 살아만 있어다오. 너를 찾을 수만 있다면 지옥의 강이라도 건너련만 너의 소식 아직도 알 수 없어... 가슴이 찢어지고 창자가 끊어지듯 하늘 향해 기도를 올린다. 하늘로 솟았더라도 내 아들아... 땅으로 꺼졌더라도 내 딸아... 살아..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