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25

[아들아...157] 썩어 가는가 썩어 버렸는가 아니면?

요즘 동장군의 기세가 엄청나다.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고 두자리 수를 기록한 것이 오히려 익숙해진 것 같다. 잠시 외출을 할 기회가 있었다. 오가는 길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몸집은 두툼해짐이 금방 눈에 들어 온다. 길손들의 그 모습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 단골로 애용하는 과일집 앞을 지나 ..

[아들아...154] 왜 더러운 곳에 앉지?

성탄절 이브.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좋은 일을 하고 싶고, 착한 마음을 가 지고 싶어하는 날이다. 때로는 한잔 술에 떠오르는 얼굴을 그리 기도하고, 지나간 회포를 풀기도 한다. 봉사 갈 준비에 여념이 없 는데 준열이가 사무실로 들어 온다. 오늘은 아빠와 함께 하려나 보다. 사랑의 집에서 정해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