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143] 나는 아빠 아들이니까! 세상의 모든 것들은 여름철에 제일 많이 자라는 것 같다. 온 갖 식물이 그렇고 동물들도 여름철에 가장 많이 자라는 것 같다.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주시는 하늘의 섭리에 감탄을 금 하지 못한다. 가을과 겨울 사이에 있는 나무들의 모습이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나만의 생..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42] 밥이가 미워! 사람이 살아가면서 꿈이 없다면 세상을 살아갈 낙이 없을 것 같다. 특히 부모들은 자식에게 꿈을 꾸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리라.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에게 이루게 하여 본인 의 목표를 달성해 보려는 대리 만족의 효과를 바라는 지도 모르 겠다. 처음 이 세상에 울음을 터트릴 때 그 울..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41] 백년초 사랑. 이 무더운 날씨에 무전 여행을 떠난다는 것, 그 자체가 무리 였나 보다. 이제 그의 다리엔 기운이 빠지고, 눈동자에도 점점 빛 을 잃어 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모래밭은 이제 모든 것을 앗 아 가고 있는 것 같다. 40일간의 긴 여정, 그의 배낭도 헐거워질 대로 헐거워져 이젠 어린아이가 등에 짊어지..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40] 손으로 입을 막고 말았다. 며칠 전에 준열이가 은근한 미소를 띄우며 내게 접근을 하기 에 의아한 모습으로 준열이를 보고 있었다. 준열이 왈, "아빠 산 타 할아버지가 내 생일에 선물 사가지고 온데요?" "아마 그럴 걸?" "야~ 아빠 그럼 생일 축하합니다도 하는 거야?" "그러겠지... 근데 네 생일은 아직 멀었는데 왠 생일 타령이냐?..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39] 그녀의 자반 고등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면 화전민들이 살고 있었던 적이 있다. 내가 15년전에 하사로 근무하던 강원도 깊은 산중에도 있었으니 그리 새롭지 않은 것 같다. 그들에게 자주 찾아가 얻어 오던 짠 지(김치)가 어찌 그리 맛있던지, 사제 식품이 들어 왔다고 좋아하 던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그들에게는 냉..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38] 알고 보니 부자더라. 며칠을 고민 끝에 죽기로 결심을 한다. 그의 나이 43세 아직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 가야 할 그가 지금은 낙심을 하고 있다. 아니 죽음을 생각하고 있다. 언제 부터인가 그의 어깨가 쳐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년 매출액이 70억이면 괜찮은 회사다. 그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었다. 얼마 전까지는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37] 남편은 누구를 위해 사는가. 올해 그의 나이 40세. 59년생이니까 만으로 39세다. 지금까지 그의 지나온 과정은 너무나 순탄했다. 학교에선 언제나 우등생이 었고, 직장에서도 엘리트 사원이었다. 행복한 가정도 꾸렸다. 예 쁜 아내와 두 아이, 그리고 아담한 집.... 순조로운 삶, 가끔씩 나 가는 예배당... 모든 것이 그에게는 행복의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36] 그 소리..... 비온 뒤에 내리쬐는 햇살만큼 눈부시고 아름다운 것은 없는 것 같다. 이럴 때의 해거름은 유난히도 아름답다. 해거름의 아름 다움에 도취되어 있노라면 귓가에 들려 오는 소리가 있다. '덩덕 꿍 덩덕꿍..' 가깝게 들리다가 어느새 멀리서 들려 온다. 언젠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꼭 해거름만 되면 들려오..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35] 어떤 침묵. 비행기 나는 소리가 무겁고 크게 들리는 날에는 그의 창문의 커튼은 일찍 그의 모습을 가리워 준다. 마치 철도 건널목을 지나 는 기차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듯, 이렇게 기압이 낮을 때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 소리도 무겁고 크게 들려 온다. 혼자 남은 그의 식사는 주인을 기다리다 지쳐 이미 식어 버..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34] 편지 2 어머니.... 이렇게 삶이 버거울 때만 부모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날 느낀 부모님... 일상에 시달리다 보니 가슴 한 쪽에 자리하고 있 던 부모님은 하얀 보자기로 덮어 버렸나 봅니다. 항상 곁에 계실 때도 부모님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기에, 이제 어른이 되고 내 자식이 생겼으니 부모님을 더 생..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