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153] 그래도 못 가겠어.... 준열이에겐 올해가 마지막 유치원 생활이다. 년말이 되면 어 디에서나 행사를 하게 된다. 동화 나라에서도 어김없이 행사를 하나 보다. 유치원에서 성탄 행사를 한다고 아빠가 참석을 해 달 라고 연락해 온다. 준열이에겐 마지막 유치원 행사이니 아빠가 꼭 참석해 달라고 한다. 지금까지 준열이를 동..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52] 산타할머니. 며칠 전에 준열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전화를 해 왔다. 성탄 절에 줄 선물을 미리 준비해서 동화 나라(유치원 이름)로 보내 달라는 내용이었다. 준열이에게 가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 본다. "둘리 파스, 둘리 공책, 연필, 필통, 다이어리, 크레파스, 장 갑... 음... 아빠 장난감 로봇..." "안돼! 로봇..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51] 나이값 내 나이 서른 일곱이다. 이제 며칠 있으면 서른 여덟을 받아 들여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일곱 살바기 아들래미가 있으면서 도 아들을 둔 아버지 같지가 않다. 외모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행동들이 항상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쩔 때는 나이값을 못하다는 핀잔을 들을 때도 있다. 나..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50] 우유 팩과 습관 우유를 마시면 속이 안 좋아 마시는 것을 자제하는 편이었다. 식사를 자주 거르는 나의 처지를 생각해 우유라도 마시라고 권면 을 해주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도 속이 안 좋음을 핑계로 거절하 기를 몇 년, 결국 지인의 강요로 우유를 마시고 있다. 매일 마셔 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유는 냉장고에 자주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49] 나는 궁금하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곳은 컴퓨터 통신에서이다. KCM에서 글을 읽고 있는데 어느 형제가 내게 메모를 보내 왔다. "집사님 발가락으로 타이핑을 하며 대화를 하는 뇌성마비 형제가 있는데 집사님이 대화 좀 해 주세요. 대화 할 사람이 필요하데요..." 그렇 게 그와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대화방에서 이것..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48] 닭이가 꼬끼오 울었잖아! 평상시 준열이를 무척 사랑하시는 집사님이 퇴근길에 잠시 들 려 저녁을 나눴다. 준열인 신이 났다. 아마 오실 때마다 준열이의 마음을 읽으시고 놀아 주시거나 때로는 작은 장난감이라도 사 주 셨기 때문인가 보다. 저녁을 먹고 철야 예배를 드리러 간다. 곁에 서 예배를 드리던 준열인 아빠의 무릎을..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47] 금반지 버리는 사람도 가난해? 추운 겨울에 어느 부잣집에서 화재가 났다. 구경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게 싸움 구경과 불구 경이라고 하듯이, 그때도 불을 끄 는 사람보다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한다. 그때 구경하던 어느 아버지 거지가 아들 거지에게 "너는 아비 잘 만나서 저렇게 불날 걱정 없는 줄 알라"는 말이 우리들에게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46] 헌혈증. 언젠가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수술하는 형을 위해 헌혈을 하 라니까 말없이 헌혈을 한 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누워 있던 이야기.... 왜 안 일어나냐고 물으니 피 뽑았으니 죽는 거 아 니냐고 물었다던 소중한 사랑 이야기... 7년전에 병원에 누워 있 을 때 이 이야기를 듣고 말없이 뺨을 타고 흐..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45] 아빤 거짓말쟁이야! 약속... 약속을 정하거나 약속대로 실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를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자주 그 약속을 어길 때가 많다. 때 론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해하기도 하지만 무심결에 지나쳐 버 린 경우도 많다. 그만큼 내 마음이 강퍅해 졌다는 증거리라.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은 거의 지키는 편..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44] 누나 때문에 쌌어! 부스스 눈을 뜬 준열이가 엉거주춤 화장실로 들어가 머리를 감고 있는 조카에게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뜻인 줄 모르고 얼떨결에 당하고 있는 조카... "준열아 왜 그래? 누나 머리 감고 학교 가야 한단 말이야. 늦 잠 자서 바빠요.." "누나 때문이야!" "뭐가 나 때문이야?" "누나 때문에 요에다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