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123] 말 안 들으면 다리 부러뜨린다. 목동이라 하면 양을 치는 사람을 연상하고, 또한 착한 사람을 연상한다. 목동은 수많은 양들을 인도하며 그들에게 질 좋은 풀 이 있는 곳으로 인도한다. 목동에게는 지팡이가 있다. 그 지팡이 의 손잡이 부분은 유자형으로 구부러져 있다. 목동이 양들을 인 도하다 보면 수많은 양들은 인도하는 대로 잘..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22] 그 사랑 느끼고 싶어... 아빠와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준열이는 나와 같이 있는 걸 꺼 리는 편이다. 모든게 불편해 보이는 생활이 준열이의 마음을 사 로잡지 못하고 있는가 보다. 그러던 준열이가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입학을 한 후에는 나눔 사무실로 자주 들린다. 때론 개 구쟁이들을 한 무리 몰고 와서 방과 사무실..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21] 고 스톱을 잘해야 잘 산다. 달리는 말의 가격을 굉장히 비싼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리 비싸지 않다고 한다. 환율이 오르기 전에는 보통 경주하는 말 이 3-5백만원 했다고 한다. 말에도 품질이 있는데 그 품질은 중 동 산을 제일로 쳐준다고 한다. 중동의 말 조련사들은 말을 조련 할 때 수십에서 수백 마리를 한꺼번에 조련을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20] 배를 까뒤집고 간밤의 잠자리가 편하지 못했는지 몸이 찌뿌듯하다. 방문을 닫고 나오려다 문득 침대 위를 돌아본다. 간밤에 포근하게 나를 덮어 주던 연분홍 이불이 허연 배를 까뒤집고 애처로이 나를 보 고 있다. 마치 배신을 당한 듯한 모습이다. 주위를 돌아본다. 이 곳 저곳에 널려진 실내화는 제 멋대로 뒤집어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19] 30년전에.... 그때 내 나이 7살... 작은 섬 마을에 살던 우린 무척 가난했었 다. 아니 그 당시 섬사람들은 모두 가난했었다. 계속되는 흉년에 하루하루의 먹거리가 걱정되던 시절이었다. 고구마를 삶아서 점 심 식사 대용으로 하는 집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7살 때 10리 길 을 혼자 걸어서 입학하고 초등 학생이 된 난 ..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18] 너와 나의 첫날밤?? 첫날밤 실 평수 17평의 사무실에다 방과 주방을 만들고 사무실로 이 사한지가 3주째 지나갔다. 누나의 집에서 더부살이 하다가 독립 을 하게 되니 편한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아 있다. 사 람이 많아 언제나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던 환경에서 조용 한 환경으로 옮기고 나니 외롭다는 생..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17] 사랑 라면. 봄 아가씨 깔깔대는 소리가 유리창을 두드리고 있다. 깜짝 놀 라 창밖을 보니 빗줄기 뒤에 숨어 웃고 있는 봄 아가씨의 모습이 무척 싱그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 아가씨의 웃음소리가 수면제 역할을 했나 보다. 나도 모르게 깊은 수면 속으로 빠져들었다. 난 한적한 곳 2층 다락방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16] 흰눈이 슬프게 보이는 이유는... 부천에서 13년째 살고 있지만 이번처럼 눈이 많이 온 적은 없 었던 것 같다. 어릴 적에 무릎까지 빠지던 눈길을 걸었던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품고 살면서, 산간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서 설경 을 이루는 모습을 부러워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예고 없이 많 은 눈이 내리는걸 보고 아름다운 낭만을 찾기..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15] 알몸으로 태어나서... 한때 전국을 강타했던 어떤 노래의 가사가 갑자기 생각난다.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6년 동안 살았던 누 나 집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가려고 이삿짐을 챙기면서, 그 노래 가사가 가슴에 아프게 와 닿는 건 감사의 조건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7년전 가게에 화재가 난 덕분..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
[아들아....114] 쌀 과자 설 명절 때 고향에 다녀오신 회원 한 분이 준열이 주라고 쌀 과자 한 봉지를 가져 오셨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박산 과자라고 하는 것이다. 쌀을 튀겨서 물엿에 땅콩, 참깨 등을 넣고 버무려서 판에 눌러 일정한 크기로 잘라, 먹기 좋게 만든 우리 어릴 때 고 급으로 인정받던 과자이다. 마침 준열이가 친.. 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00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