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슴이 철렁 요즘 자고 일어나면 잠자리에 추상화 한 폭이 그려져 있다. 밤사이 누군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는지 까만 머리카락이 수북하다. 가슴이 철렁한다. 더 열심히 하라고 밤사이 하나님 오셔서 쓰다듬고 가셨나 보다. 2006. 6. 29 양미동(나눔)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
[시] 사랑합니다. 그대여……. 여기 우리 천여 명의 선지학생이 치악 자락에 작은 둥지를 틀었다 예수님 이름으로 작은 예수된 수많은 아름다움이 치악 자락에 꽃으로 피어나고 해맑은 웃음으로 섬기는 그 모습조차도 부끄러운 아름다운 그대 사랑합니다. 야긴과 보아스 부여잡고 엎드려 기도하는 그대여. 2006. 6. 16 치악산 명성수..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
[수필] 외식이라도 한번 하자고 해야지 요즘 내가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확실한가 보다. 오래전부터 내 책상위에 작은 쇼핑백이 놓여 있었는데 한 번도 무엇인가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열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지내왔다. 그런데 오늘은 쇼핑백이 눈에 들어왔고 열어보니 안경 케이스 비슷한 것과 메모장과 편지와 잉크가 들어있었..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
[수필] 경사 났네. 주일 낮 예배는 섬기는 교회에서 드린다. 축도를 받기 위함이 더 큰 이유다. 다시 자오쉼터로 돌아와 오후예배는 가족끼리 드린다. 이동하기 힘든 가족도 있기에, 부족한 사람이지만 강단에서 우리 자오쉼터 가족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오늘도 날씨는 사람을 힘들게 할 만큼 덥다. ..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
[시] 보고 싶지? 보고 싶지? 보고 싶지? 보고 싶지? 죽을 만큼 보고 싶은 내 마음 감추려는 작은 손바닥. 보고 싶지? 2006. 6. 9 -나눔-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
[시] 감꽃이 웃는다. 푸드덕 하늘로 솟구치는 까투리 한 마리 서슬에 놀라 후드득 떨어지는 감꽃 서너 개 언제 피었나 싶게 벌써 누렇게 색이 변했다. 근처에 꿩 둥지가 있나보다. 40년은 족히 됨직한 감나무는 황영감님 욕심대로 올해도 수백 개의 꽃을 피웠다. 올여름 태풍만 잘 견디면 좋겠다는 황영감님 바람을 아는 듯 ..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
[수필] 그녀는 프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 가운데 ‘프로’라는 단어가 있다. 프로페셔날의 준말이기도 하지만, 전문가 또는 직업선수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프로가 아닌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가 하는 분야에서만큼은 전..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
[수필] 안다는 것 그때 그 시절에, 장소는 찐빵 집이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찐빵 집에서 찐빵과 만두를 시켜서 먹고 있었다. 옆자리엔 예쁜 여학생들이 빵을 먹고 있었고, 그 남학생들은 빵을 먹으며 몰래 여학생들을 훔쳐보기에 바빴다. 그때 덩치가 좋은 청년들이 찐빵 집으로 들어왔다. 요즘의 깍두기 아저씨들과 비..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
[수필] 당신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부부지간에는 여보 당신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여보”는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고, “당신”은 아내가 남편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여보’는 같은 여(如), 보배 보(寶) '나의 보배'..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
[수필] 목사님, 우유배달을 하겠다니요? 세상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 믿음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지식으로는 전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일들도 어느 날 보면 해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어 보면 모.. 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200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