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225

[아들아...103] 산타 할부지 전화번호

작년 이때쯤이었을 것이다. 장난감을 사 달라고 졸라대는 준 열이의 등쌀에 견디다 못해 내 생애 처음으로 장난감을 사준 적 이 있었다. 그 장난감을 예쁘게 포장하여 성탄절날 동화 나라 어 린이 집에서 산타 할아버지로 변장한 선생님이 전해 주도록 했었 다. 그 일이 있은 후 준열이는 산타 할아버지..

[아들아.... 102] 데이트는 눈오는 날에 하자.

6개월만에 다시 도전을 해 보는 것 같다. 그때는 아마 비가 왔었던 것 같다. 준열이가 이빨이 아파 서 밥을 제대로 먹지를 못하기에 가까운 치과로 가서 치료를 한 후, 몇 번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도 그날의 충격이 컸었나 보 다. 잘 따러 나서다가도 병원 앞에만 가면 자지러지기에 어찌 해 볼 수가 ..

[아들아..... 100] 힘들 땐 집을 떠나 봐.

내가 정상적인 몸을 가지고 있었을 때는 이런 느낌을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 즉 '힘들다, 어렵다' 등을 말이다. 건강한 몸과 물질의 풍요도 더불어 있었기에 그런 느낌을 갖지 못함이 당연했 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여행 대신 술집에 앉아 한잔하는 벗 들이 많아졌고, 고스톱이나 포커를 치던 친구들..

[아들아....98] 펄벅 여사 그리고.....

[대지]의 작가인 펄벅 여사가 언젠가 우리 나라에 왔을 때 받은 감동을 말한적이 있었다. 펄벅 여사는 우리 나라가 발전 해 가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느낀 것이 아니라, 아주 단순한 것 에서 너무나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석양이 비추는 들길 에 소가 짚을 가득 실은 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고, ..

[아들아.....97] 멋진 남자 아름다운 여자!

건설 현장의 말단 사원으로 취직을 한 그녀의 남편은 어느 날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일을 그만 두고 건설 현장으로 직 접 뛰어들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 보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이 그들 의 가난을 몰아 내줄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하나 둘 실전 경험을 쌓아 가던 그녀의 남편은 1..

[아들아..... 96] 그래 그렇게 살아 가는 거야~

별로 건강하지 못한 몸에 팔까지 부러지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러고 보니 팔이 부러진지 한 달이 넘었다. 깁 스도 못하고 병원에 갈 틈도 없이 바쁘게 지냈나 보다. 진즉 뼈가 붙 을텐데 중간에 예배당에 간답시고 부축을 받으면서 계단을 한발 로 뛰어 내려갔다가 올라오고 나니 붙어 가던 뼈가 ..